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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 환자 없나요? 직원 월급은 어쩌죠?” 여름휴가철 줄어든 환자에 한숨쉬는 개원의들

    8월보다 더 심한 9월이 온다…외래 진료비 가장 적은 달은 2월>9월>6월

    기사입력시간 19.08.14 05:55 | 최종 업데이트 19.08.14 10:28


    A내과의원 원장은 8월 들어 환자수가 평소 환자수 대비 20~30%가량 떨어졌다고 호소했다. 날씨가 워낙 더운 데다 동네주민들이 대부분 여름휴가를 갔다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정 지출은 매출과 관계없이 나가야 하는 비용이다. 이러다가 직원 월급을 제대로 줄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들었다. 

    그는 “여름 휴가철은 해마다 환자가 별로 없다. 환자수가 회복하려면 환절기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각종 지출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B통증의학과 의원 원장은 올해 휴가를 반납하고 진료실을 지키고 있다. 인근에 경쟁 의원이 휴가를 가자 일부 환자들이 자신의 의원에 몰려오는 것을 보고 휴가를 미루기로 마음을 굳혔다. 갈수록 환자수가 줄고 8월에는 환자가 더 없던 상황에서 자신이 휴가일 때 그나마의 단골 환자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지난해 새로 들어온 경쟁 의원이 입소문을 타고 환자 대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소문도 신경이 쓰였다.  

    그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회와 달리 개원의 입장에서 갈수록 삶의 질은커녕 피폐해지고 있다. 환자수와 매출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보통 진료과와 달리 여름철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던 미용성형 등도 휴가철에 환자가 줄어드는 곳도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불황까지 맞물리면서 더욱 지갑을 닫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C성형외과의원 원장은 “이전에는 여름철이라면 주말에도 수술 일정을 잡을 정도로 여름 휴가와 방학 기간 특수를 누렸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차라리 여름휴가라도 다녀오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개원의들이 한여름에 해당하는 8월 들어 환자가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모든 의원들의 수익을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진료비 청구에 따른 요양급여비 기준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진료비 주요 통계(진료일 기준) 중 월간 의료기관 전체 외래 요양급여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의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2조 7228억원으로 7월 2조7887억원에 비해 2.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로 요양급여비용은 8월이 아니라 9월이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의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8월(2조7228억원) 보다 9.4% 줄어든 2조4681억원이었다. 지난해 가장 급여비가 적은 달은 2월(2조2796억원) 다음으로 9월이었다. 추석연휴가 있고 아직 환절기가 시작되지 않아서다. 10월부터 환절기가 지나야 요양급여비용이 회복세로 돌아선다. 

    개원의들은 "환자가 줄어드는 것을 볼 때마다 앞으로 생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선다"라며 "정부가 건강보험을 강제로 적용받게 하려면 수가를 현실화하거나 고정 지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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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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