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09 19:54최종 업데이트 20.10.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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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선택은 변화...박빙 승부 끝에 대전협 회장 당선된 한재민 임시비대위 위원 "믿음직한 회장 되겠다"

현 집행부 김진현 후보에 322차로 승리...”많은 전공의들의 상처, 대의민주주의 장으로 변화시키겠다”

대전협 한재민 신임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기호2번 한재민 전공의임시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당선됐다. 한재민 신임 회장은 8106표 중 4214표(51.99%)를 받았다.

기호 1번 현 부회장인 김진현 후보는 3892표(48.01%)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322표차로 승리하면서 박빙승부를 보여줬다. 

24기 대전협 회장 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1만2288명 중 8106명이 참여해 65.97%를 기록했다. 

한재민 후보는 1986년생으로 충북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 중이다. 

한재민 신임 회장은 후보시절 대전협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을 받아왔다. 전공의 단체행동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집행부의 견해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졌고 이에 많은 전공의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한 신임 회장은 자신이 타 후보에 비해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앙집권적 대통령제 대전협에서 대의민주주의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왔다. 
 
한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일단 어려운 시기에 믿고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나에게 투표해주신 선택이 어떤 발걸음을 위한 선택인지를 믿음과 신뢰로 보여드릴 수 있는 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다. 나에게도 그렇고 함께 하는 전공의들에게도 그렇다. 힘든 시기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해주실 줄 믿고 있겠다. 믿음직한 회장이 되길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중엽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단체행동 이후 이뤄진 이번 선거에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선거가 치뤄진 만큼 앞으로 선거 결과에 모두 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화합하고 협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투표율과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많은 참여이긴 하지만 8월에 보여준 열기에 비해 참여율이 식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전공의들이 대전협 활동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기 회장 임기는 오늘(9일) 선거 개표 직후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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