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04 13:28최종 업데이트 17.09.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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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정밀의료 사업단' 출범

향후 5년간 국비 631억원 투자계획

난치암 표적치료제, 클라우드 HIS 개발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복지부는 개인맞춤의료 실현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밀의료 사업단'을 구성하고 오는 5일 고대 의학연구원(KU-MAGIC: 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에 사무국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의료 사업은 개인맞춤 의료 실현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향후 5년간(2017~2021) 국비 63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주관한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은 고대 안암병원(단장 김열홍 교수)이, 과기부가 주관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은 고대의료원(단장 이상헌 교수)이 공모 및 평가를 거쳐 각각 선정됐다.
 
이미지: 정밀의료 기반 진행성 암 진단·치료기술 개발 흐름도(출처: 복지부 제공)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은 난치암 환자 유전변이에 맞춘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비 430억을 지원받는데, 난치암 환자 1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그중 표적치료제 적용이 가능한 약 2천 명에게 개인맞춤 치료를 적용하고, 3건의 표적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8만 명의 암 환자가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사망하고 있는, 암종별 표적치료제 개발이 성공할 경우 최소 15%, 최대 40%의 환자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전이)발생률이 높고 생존율이 낮은 폐암, 위암, 대장암의 경우 연간 5천 명에서 1만 3천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 등 연구중심병원과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참여 병원 및 연구자 모집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통해 이뤄지며 미국 국립암센터(NCI) 항암 임상시험 프로그램,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암 정밀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은 임상시험에 새로 개발되는 항암제뿐 아니라 이미 허가된 표적치료제의 적용 질환 확대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 신약에 대한 우리나라 암 환자의 접근성을 최대한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열홍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암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만큼 기대효과 역시 가장 큰 분야이므로, 국민과 국가에 공헌·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미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사업 구성(출처: 복지부 제공)

한편, 국비 201억 원을 투자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은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의 진료, 진료지원, 원무 등 주요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 규모 및 환경에 따라 병원정보시스템 기능을 선택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PaaS-TA: Platform as a Service-Thankyou)'를 활용해 국내 의료분야 클라우드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은 환자 개인의 진료정보를 공간적 제한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진료할 때 환자의 건강정보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인맞춤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고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길병원을 비롯해 삼성SDS, 크로센트 등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이 참여할 예정으로, 필수 기능은 개방형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공개해 국내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산업 내 자생적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상헌 사업단장은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중소병원의 낙후된 병원정보시스템을 대체하고, 보안 전담인력 부재에 따른 개인의료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 하는 등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의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밀의료 사업단이 한국 의료의 미래를 바꾸게 될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기술개발에 국가적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전략적·종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맞춤치료 등 미래의 정밀의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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