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7 10:52최종 업데이트 26.10.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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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발 흑색종 절제 후 유리 천공지 피판술 재건 연구 국제학술지 발표

2005~2023년 환자 226명 분석…이식 피부 생착 실패 5명, 장기 추적 70명 발 기능 점수 평균 7.9점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이경태·문구현·김진아 교수, 피부과 이동윤 교수 연구팀이 발 흑색종을 제거한 뒤 유리 천공지 피판술로 재건한 환자의 결과를 분석해 성형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라스틱 앤드 리컨스트럭티브 서저리(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발 흑색종을 제거한 뒤 유리 천공지 피판술로 즉시 재건한 환자 226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유리 천공지 피판술은 허벅지나 등, 서혜부 등에서 혈관이 포함된 피부 조직을 떼어 발의 혈관과 현미경으로 연결하는 수술이다.
 
연구팀은 발과 달리 피부 조직이 비교적 두꺼워 수술 후 튀어나오거나 수술 부위가 밀리는 등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옮겨 심을 조직을 결손 부위에 맞는 두께로 조절하고, 발가락·발바닥·뒤꿈치 등 위치에 따라 쓸 조직과 연결할 혈관도 달리 고르는 맞춤 수술을 적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식한 피부가 생착하지 못한 경우는 226명 중 5명(2.2%)이었다. 대부분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수준의 경미한 합병증만 보고됐다.
 
장기 추적이 가능했던 70명을 대상으로 통증, 발 사용의 불편, 일상생활 및 활동 제한 등을 반영한 발 기능 지수를 평가한 결과, 수술 후 17개월(중앙값) 기준 100점 만점에 평균 7.9점이었다. 이 점수가 낮을수록 통증과 기능 제한이 적다고 본다.
 
결손 부위가 작아 피부이식이나 국소피판술로 재건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결손이 커서 고난도 미세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도 수술 후 발 기능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결손이 크더라도 환자 상태에 맞는 정교한 재건으로 통증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태 교수는 “발 흑색종 환자에게는 종양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과 일상생활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환자의 결손 위치와 향후 보행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맞춤형 재건으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한 만큼 술기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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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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