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16 17:31최종 업데이트 20.07.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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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요양병원 입원환자, 증상 나타난지 6일만에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2명 추가 확진, 182명 검사 진행

이라크 귀국자들 검역 단계 28명 확진·6명 지역사회 확진...지역사회 추가 발견 우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경기도 시흥시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에서 증상이 나타난지 6일만에 검사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병원 입원환자 2명도 확진되고 추가 확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에서는 이라크에서 국내 건설 노동자들이 검역단계에서 28명이 단체로 확진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확진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지역사회 발생 14명, 해외유입 사례 47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3612명(해외유입 1966명)이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서울 6명, 경기 3명, 전북 2명 등이다.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과 관련해 헬스장 확진자의 지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 밖 접촉자 관련 21명 등이다. 

경기 시흥시 서울대효요양병원 입원환자가 15일에 확진된 후 해당 병원 입원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상자 182명 중 115명에 대한 검사가 시행됐으며 2명 양성, 113명 음성, 그 외에는 검사 중이다. 동일 병실 및 옆 병실 입원환자 각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3명이 확진됐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서울대효요양병원 환자의 경우 미열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고도 6일 만에 검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자주 접촉하는 직업군, 즉 요양병원을 포함해서 의료기관에 종사하시는 분, 복지시설에 종사하시는 분,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와 동거하시는 가족 등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대전 서구 일가족과 관련해 6일 지표환자 확진 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나타났다. 지표환자 1명, 지표환자 가족 2명, 방문한 의원 3명, 지인 1명 등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광주고시학원과 관련해 1명, 배드민턴클럽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3일 0시부터 16일 0시까지 신고된 708명)을 보면, 해외유입 357명(50.4%), 국내집단발병 215명(30.4%), 조사 중 62명(8.8%) 등으로 해외유입이 늘고 있다. 

이날 1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4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0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27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47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12명, 중국 외 아시아 35명(이라크 20명, 우즈베키스탄 7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이집트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원양어선, Regul호)에 대해 15일 특별검역절차 및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선 희망자 7명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라며 "접촉자 조사 및 미하선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선상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승선검역 시 선원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대해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 조치, 정기 항공편의 좌석점유율 60% 이하 운항 및 부정기편 일시 중지,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유입 환자 증가에 대응해 20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2개국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선원에 대한 입국절차 및 방역조치 역시 강화한다. 교대선원의 무사증 입국은 잠정 중지돼 교대선원 목적의 사증을 발급한 이후 입국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 제시·제출 역시 의무화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이라크 확진자 급증에 대해 "이라크 출발 후에 도하-카타르를 경유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단일 비행기 QR858편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 중에 탑승객 216명이 입국을 했는데 이제까지 한국인 건설근로와 관련된 확진자 34명을 확인했고, 이 중 검역단계에서 28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이라크 자체에서 카타르까지는 전세기를 이용해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라크 출발자 중에 확진자들은 특별히 주요 건설업체에 파견된 우리나라 근로자들”이라며 "출국검역은 없었고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가 전체적으로는 50명이었고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서 일단 검역단계에서 28명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라크가 아마 8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하루에 2200~2300명 정도 신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민 보호 이라크에서 더 많은 인원이 국내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 후에 자가격리 중에 발견된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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