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3.09 07:01최종 업데이트 16.03.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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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인 시럽, 부작용 이슈에도 건재

17.8% 성장 … 낱개포장 트렌드 주효


 
기침 감기약으로 많이 쓰이는 디히드로코데인 함유 복합제가 지난해 소아 사용을 제한하는 안전성 서한 배포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궜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 시럽의 원외처방액은 2014년보다 17.8% 성장해 300억원에 육박했다.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는 성인과 소아의 진해거담제로 쓰이는데, 식약처는 작년 4월 30일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에 따라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체내에서 모르핀으로의 전환 양상이 가변적이라 모르핀으로 인한 호흡억제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우리나라는 12세 미만에 기침가래 효능으로 디하이드로코데인 복합제만 사용하기 때문에, EMA가 지적한 통증 치료를 위한 코데인 함유제와는 성분 및 적응증이 다르다"면서 유럽의 발표 내용대로 허가사항을 변경할 필요없다고 피력한 바 있다.
 
소청과개원의의 반대 의견 피력과 대개 제품이 주로 성인에 처방되는 점 등을 미뤄 복합제 전체가 처방감소의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대원제약 '코대원포르테'는 낱개 파우치로 포장을 변경한 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코대원 포르테는 작년 1월 기존의 병 포장에서 낱개 포장(파우치)으로 변경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보다 34%, 2013년 보다는 무려 8888% 증가한 처방액이다.
 
낱개 포장의 복용 편의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다른 품목도 낱개 포장의 트렌드를 쫓아, 이 성분의 대표품목인 '코푸시럽'뿐 아니라 코오롱제약, 경동제약, 삼아제약도 파우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파우치를 출시한 코오롱제약 '코푸진'은 36.7%, 경동제약 '투원 에취'는 96.2%, 한국콜마 '코포나'는 84.3% 성장했다.
 
다만,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은 코데인하면 떠오르는 대표 품목인 만큼, 소아 부작용 이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7.8% 감소했다. 지난해 처방액은 141억원이다.
 
지난해 출시한 삼아제약 '코데날'은 3억원, 영진약품 '코디프로' 1억원, JW중외신약 '코담' 6300만원, 보령제약 '비알코' 4000만원, 현대약품 '코프원'은 90만원을 기록했다.

#코데인 # 소아 부작용 # 코대원포르테 # 코푸시럽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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