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의대생 복귀 선언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부에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 3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첫 마디부터 의대생들을 언급했다. 그는 "의대생들이 다행스럽게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당국은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의대생 여러분은 우리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달라"며 "관련 부서들은 공공재인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 대화가 부족하다.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길 바란다. 당국도 의료인들과 소통을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요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정갈등 17개월 만에 마침내 의대생들이 학업 현장으로 복귀를 선언했다. 무너져 버린 신뢰관계의 회복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조속한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의대생들이 복귀한 이후에도 과제는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이 크게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교육당국이 수업일수가 부족하다거나 또는 교육의 수준과 질이 떨어졌다거나 하는 이런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보충수업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이미 진즉 복귀해서 성실하게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발생하거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그런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 역시 완전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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