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2.02 11:43최종 업데이트 23.0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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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이어 로타바이러스도 국가예방접종 확대…질병청 "국민 만족도 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미접종자 부모의 85%가 향후 국가예방접종사업 접종 의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해 대상자가 확대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와 이용 의향에 대한 질병관리청 조사에서 만족도가 84.2%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도입된 로타바이러스 역시 필요도가 높은 가운데 미접종자 부모의 85%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과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먼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은 지난해부터 기존 만12세 여성에서 만13~17세 미접종 여성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됐다.
 
자료=질병관리청

이에 따라 HPV에 대한 인지도는 82.0%이며, 'HPV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68.3%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참여의향은 70.1%이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으며,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3.0%가 알고 있었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정부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접종 시기는 만12세 여아의 경우 11.88세였고, 만13~17세 여성청소년의 경우 13.23세였으며,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20.22세였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내과․소아과 등 의료기관(77.0%)이 많았고, 진료 중인 병원이거나 거리가 가까운 병원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4.2%로 비교적 높았으며, 만12세 및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부터 새롭게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는 98.5%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지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 습득 경로는 '의료기관/전문의료인(62.9%)'을 통해 알게 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2개월 이하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필요도는 90.0%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80.0%가 접종했다고 응답했고, 미접종 이유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라서"라는 이유(30%)가 가장 많았다.

자녀에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 이유로는 '소아과 의사/간호사가 권유(32.5%)', '감염후, 증상이 우려(27.5%)' 순으로 응답했고, 관련 정보는 주로 의료기관․의료인(39.4%)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장소로는 소아과(79.4%)가 가장 많았고 내과, 보건소에서 일부 접종했으며, 다니거나 진료 중인 병원(53.8%)이어서 선택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자료=질병관리청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및 양육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85.5%)하고 있으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 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3월 처음 시행 예정인 로타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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