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4.22 06:03최종 업데이트 15.04.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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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소아, 그냥 내버려 두세요!!

Dr. Mark Rapport,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

"ADHD 과행동은 인지촉진 위한 보상기전"


출처 : www.cchrint.org

*ADHD 소아의 주요 증상인 과행동(Hyperactivity)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ADHD 소아의 과행동을 무턱대고 통제하는 게 능사는 아닐 것 같다.

과행동이 신경인지(neuro-cognitive) 기능을 촉진하는 보상 기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ADHD(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 주의력결핍장애
소아 때 가장 흔한 행동 장애 중 하나이다.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에 따르면 2011년까지 미국의 4~17세 소아의 약 11%가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Dr. Mark Rapport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Central Florida)의 소아학습클리닉(The Children's Learning Clinic) 대표인 Dr. Mark Rapport는 ADHD를 가진 8~12세 소아 29명과 특별한 질환이 없는 대조군 23명의 아이들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ADHD 소아의 Fidgeting(안절부절못하는 것)이 특정한 업무 수행을 향상시키는지 알고자 검사했다.

 

각 그룹의 소아는 엉켜있는 수(Numbers)의 목록을 컴퓨터 스크린에 문자가 지나가면 순서에 맞게 배열하는 지시를 받았다.

*WM(Working Memory, 수행기억)을 측정하기 위한 이 검사를 각각의 소아들이 수행하는 동안 고속카메라는 그들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WM(Working Memory) : 수행기억
새로운 기억이나 이미 저장된 기억을 일시적으로 머물게 하거나 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추리, 이해, 학습, 기억갱신의 중요한 과정이다.

 

검사 결과 ADHD 소아가 과행동(발을 두드리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주위 물건들을 가지고 노는 행위)의 제약이 없을 때 유의하게(significantly) 해당 과제를 더 잘 수행했다.

ADHD 소아는 대조군과 같은 수준의 수행기억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과행동을 할수록 수행기억이 좋아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Dr. Mark Rapport는 "전형적인 ADHD 치료는 과행동을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ADHD 소아에게 해야 할 치료의 정반대인 셈"이라며 이번 연구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한편, ADHD가 없는 소아 그룹은 과행동을 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수행기억이 악화되거나 같았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아이들은 과행동이 집중력을 분산시킨 것이다.

 


출처 : 밸런스브레인(balalncebrain.co.kr)

"이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ADHD 아이들을 방안에서 놀게 놔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지 활동에 필요한 기민함(Alertness)을 유지하기 위해 ADHD 소아에게 행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Dr Rappot는 외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에도  ADHD 소아가 뇌의 기능을 이용할 때 과행동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ADHD 소아가 과행동을 보일수록 대다수 아이들이 더 좋은 수행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기민함(Alertness)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Dr. Rapport가 강조한 것처럼 ADHD 소아에게  얌전히 있으라고만 하는 것은 이제 적절한 대응이 아닐 것이다.

 

#ADHD #주의력결핍장애 #과행동 #WM #Working Memory #수행기억 #메디게이트뉴스

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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