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7.27 15:41최종 업데이트 17.07.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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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부작용 불구 계속처방 유익

중단하는 것보다 심혈관사건·사망 위험 감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많은 환자가 스타틴 부작용 경험 후 치료를 중단하지만 지속 사용했을 때 위험과 혜택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Alexander Turchin 교수팀이 최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작용 경험에도 불구하고 계속 처방받은 환자의 심혈관 사건 및 사망 위험은 중단한 환자보다 10~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의료기록 코딩과 차트의 자연어 처리 2개 방법을 사용해 2000~2011년 사이 스타틴 처방을 받아 최소 1회 부작용이 발생한 성인 환자 2만 826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일차 평가 변수는 심근경색증(MI) 또는 뇌졸중 등 심혈관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이었다.

평균 4.4년 추적 결과 전체 환자 중 70.7%가 스타틴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고, 지속 치료군의 일차 평가 변수 누적 발생률은 12.2%로 중단군 13.9%보다 낮았다. 또 지속 치료군의 사망 발생은 1.2%, 심혈관 사건 발생은 0.9% 줄었다.

부작용 후 다른 스타틴으로 처방을 변경한 환자 7604명으로 2차 분석 결과에서도 일차 평가 변수 발생률은 지속 치료군이 11.9%로 중단군 14.5%보다 낮았다.

두 번째 스타틴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26.5%였지만 그럼에도 계속 스타틴을 처방받은 비율은 84.2%였다.

연구팀은 "이는 부작용 증상이 경미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절대적인 위험이나 증상 중증도와 함께 스타틴 지속 치료의 잠재적 혜택을 반드시 저울질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작용 발생 후 스타틴을 지속 사용했을 때 혜택보다 부작용이 더 큰 경우가 언제인지 확립할만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타틴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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