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6.17 15:52최종 업데이트 26.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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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지노믹스, 증권신고서 제출…공모자금, 설비 투자 등 활용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7월 2일~8일 수요예측, 7월 13일~14일 일반 청약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에이치엘지노믹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56만5000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500원~2만15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75억원~55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7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2000년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완제의약품의 주원료가 되는 고품질 API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고순도 결정화·불순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심혈관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신경계 등 만성질환 중심의 API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에이치엘지노믹스의 핵심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다품종 API 라인업과 양산 노하우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인 피타바스타틴칼슘, 칼슘 채널 차단제 원료인 에스암로디핀니코틴산염, 항히스타민제 원료인 베포타스틴베실산염 등이 있다. 2025년 주요 매출 비중은 심혈관계 45.2%, 호흡기계 27.6%, 근골격계 7.9%, 신경계 7.3%로 구성된다.

회사는 GMP 기반 생산공장을 활용해 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에 대응 가능한 생산·규제 대응 역량을 축적해왔다. 특히 고난이도·고마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완제의약품 제조 고객사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했으며, 납기 신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실적 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248억원에서 2024년 282억원, 2025년 28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억원, 90억원,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30.9%, 2024년 31.8%, 2025년 32.3%를 기록했다.

또한 회사는 높은 생산 효율성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제1공장 가동률은 2023년 106.1%, 2024년 124.0%, 2025년 117.8%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수요 대응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용인 제2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하반기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제2공장 건설 등 설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2공장 구축을 통해 기존 공장 대비 생산 스케일을 1.5~2배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과 수주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EU GMP 및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효율을 높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2공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API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파트너형 CDMO, 백신 마이크로니들 완제품 위탁생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공동 연구, 개발 및 생산 연계 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CDMO 수요를 보유한 다양한 고객사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 김호진 대표이사는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오랜 기간 축적한 원료의약품 합성 기술과 GMP 기반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P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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