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7.18 12:15최종 업데이트 16.07.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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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당뇨병 합병증 기전 규명

"세포 간 신호전달체계 이상이 혈관증 원인"

향후 합병증 예방 위한 약물 개발 가능성 높여

국내 연구팀이 5년간의 연구 끝에 당뇨병 혈관합병증의 기전을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보건복지부지정 선도형-세포치료연구사업단 연구팀은 당뇨병에서 역할이 명확하지 않았던 재기드-원 (Jagged1) 분자의 발현이 혈관 안정성을 떨어트리는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연구의 경향은 당뇨병이 개별 혈관세포 내에서 일으키는 변화에만 집중하면서, 개별 혈관세포의 사멸이 혈관병의 주된 원인이라고 여겨져 왔다.
 
 



국내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쥐에서 혈관합병증이 생기지만 혈관세포에서 세포 사멸은 두드러지지 않은 현상에 주목한다.
 
다른 발생 원인을 탐색하던 연구팀은 혈관세포의 개별 문제보다는 세포 사이 신호전달체계가 교란되면서 혈관의 안정상태가 무너져 혈관이 위축되고 소멸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불안정상태의 핵심 원인은 당뇨병이 발생하면서 재기드-원 (Jagged1) 분자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재기드-원은 혈관세포의 표면에서 주변의 노취 (Notch) 분자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혈관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재기드-원 분자의 발현량이 증가하면서 혈관세포의 노취 분자 기능이 억제돼 혈관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혈관 세포 간 결합이 약해져 가늘어지고 끊어짐에 따라, 혈관 밀도가 감소하는 것이 당뇨혈관병의 핵심 발생 원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쥐 모델을 통해 재기드-원을 인위적으로 감소시킬 때 혈관합병증이 정상화한다는 사실도 증명해, 향후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수 교수

 
연구를 총지휘한 김효수 교수는 "5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향후 본 사업단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관 이상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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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기자 (dhk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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