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2.05 14:46최종 업데이트 20.02.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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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18번 6일간 21세기병원 체류...전남대병원 응급실도 방문, 접촉자 306명

21세기병원 3층 입원환자 23명 모두 격리 5,6층 환자 별도 배치...2번 환자, 첫 퇴원 사례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광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42세 한국인 여성), 18번째 환자(20세 한국인 여성) 이동경로 등 현재까지 드러난 역학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이들 환자는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18번째 환자는 16번째 환자의 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 환자는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1월 25일 자차를 이용해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 방문 후 오후 8시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차를 이용해 9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 방문했다. 같은 병원에서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오후 6시경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교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이 환자는 응급실 진료 후 오후 10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으로 자차로 이동했다. 
       
이 환자는 1월 28일~2월 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 간병 및 본인 진료 위해 병원 내 체류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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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는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 결과  임상 소견이 악화돼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다. 응급실 환자분류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4일 전남대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다.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 등 306명이다.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 됐다. 16번 환자가 4일 먼저 확진 판정이 나자 딸을 비롯해 3층에 입원했던 환자들은 모두 1인실로 격리조치됐다. 나머지 5,6층 입원 환자들은 자가에서 격리되거나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병원) 에 격리돼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나온 17번째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월 24일 귀국했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실시한 검사상 2월 5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 4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후, 현재 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당국에 접촉자 중 우리나라에도 확진 환자가 있음을 통보하는 등 현지 역학조사에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방문한 뒤 입국한 경우 관할 보건소의 모니터링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이날 추가된 확진환자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18명 확진됐다고 밝혔다. 522명이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74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956명으로 이 중 6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16번 관련 1명 등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5일 2번째 환자가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으며 1월 24일 확진됐다.

이 환자는 24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됐다.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2월 8일 0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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