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7.06 10:49최종 업데이트 22.07.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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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환자 데이터 기반 SFN 폐암 진행 조절 메커니즘 발견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박사팀·성균관의대 이기영 교수팀, 임상 및 중개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게재

사진 = 왼쪽부터 차백신연구소는 전은영 박사, 성균관의대 이기영 교수.

차백신연구소는 전은영 박사(연구부소장)팀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이기영 교수 연구팀과 폐암 환자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 결과, Stratifin(SFN) 단백질이 암세포 자가소화작용 활성화를 조절해 폐암의 성장·진행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폐암은 돌연변이와 같은 내재적 요인과 암세포 미세 환경에 존재하는 외재적 요인들이 암세포의 증식·분화에 영향을 줌으로써 발병하고 진행된다. 

최근 선천면역반응과 관계된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의 신호전달에 의해서 세포 내 단백질·세포질 구성성분의 제거와 재활용을 담당하는 자가소화작용(autophagy) 조절이 폐암의 발달과 증식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인자로 규명이 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암세포의 자가소화작용 조절이 폐암 표적 치료의 새로운 타겟으로 고려되고 있다. 

SFN 단백질은 세포 주기·세포 사멸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해 세포 증식과 분화에 관여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톨유사수용체 자극에 의한 폐암 발병·진행 조절 기전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암에 대한 유전자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암 게놈 아틀라스(The Cancer Genome Atlas, TCGA) 데이터베이스와 연구팀이 보유하고 있는 폐암 환자 31명의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활용, SFN 발현과 폐암의 발달, 진행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SFN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 분석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법, 분자∙세포분석법 등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 폐암환자 조직에서 SFN 발현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폐암 발달 및 진행에 중요한 유전자들의 발현과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분자∙세포 기전연구를 통해 SFN이 톨유사수용체4(TLR4)에 의한 자가소화작용 유도에 중요한 단백질 복합체(TRAF6-Vps34-BECN1) 구성을 촉진한다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

전은영 박사팀은 "폐암환자 임상 데이터를 기초연구에 접목한 암 중개연구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향후 폐암 표적 치료에 개발에 있어서 미래지향적 임상-기초-산학 간 연구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과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계적 임상 중개 의학 국제학술지 임상 및 중개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Impact factor: 11.492)에 6월 12일자로 게재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증강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백신과 항암백신, 면역항암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물질의 발굴과 물질에 대한 개념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협력해 다각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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