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17 12:07최종 업데이트 22.03.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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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호 정책특보 임명·복지부 장관 하마평 김현숙 교수는 누구

박근혜 정부 때 고용복지수석, 19대 복지위 활동 이력...의원 시절 원격의료 찬성·의료보장성 강화엔 신중

김현숙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복지통이자 국회의원 출신의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현숙 교수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중에서 별도로 정책특보까지 임명돼 관심이 쏠린다. 
 
저출생‧보육 등 복지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김현숙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복지 전문가로 윤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수시로 토론을 주고 받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저출생과 보육 등 사회복지 분야 정책 개발을 이끌었다.
 
김 교수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으로 입사해 2003년엔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현재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정책특보 역할을 시작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과 산모 복지 등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복지 전문가인 김 교수가 만약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보건의료정책 실무를 총괄하게 될 보건복지부 2차관을 누가 맡게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의사 출신 외부 전문가가 등용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관례를 보면 내부 실장급 인사가 2차관을 맡을 가능성도 따른다. 
 
국회의원 시절, 감염병 전문병원 손실보상·원격의료 추진 등 주장 
 
김현숙 교수는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보건과 복지 전반에 걸친 의정활동을 펼쳤다. 사진=김현숙 전 국회의원 블로그 

김 교수가 2012년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복지위에서 활동한 이력을 보면 저출생, 보육, 복지 등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당시 육아휴직 기간을 만 9세까지로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어린이통학버스를 미신고한 차량에 대한 대책으로 차량용 운행기록장치나 감시카메라 설치 비용을 보조하는 등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저소득층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산모 신생아 도움 지원 사업, 저소득층 기저귀 분유사업 등 예산 확보를 주장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입장을 보면 그는 원격의료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의료보장성 강화에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김 교수는 2014년 2월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어르신 중 10명 중 9명이 고혈압이나 무릎관절 같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당뇨환자의 10명 중 9명은 분기별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환자들에게 원격진료가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해서 세심하게 들어간다면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보장성강화 문제와 관련해선 2013년 6월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현정부 국정 과제 중 의료보장성 강화를 달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 메르스(MERS) 당시에도 감염병 전문병원 손실보상과 의료인을 포함한 메르스 피해자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검역감염병의 종류에 메르스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을 추가하고 오염지역 지정 범위를 검역감염병의 발생 우려가 있는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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