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18 16:04최종 업데이트 23.10.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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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만 의대 없다" 소병철 의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삭발 감행

의사정원 확대 환영하지만 공공의대와 대학병원 신설 없는 의사 증원은 크게 의미 없어

전남권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하며 삭발하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 사진=소병철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공공의대 설립 주장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다. 

전라남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18일 오후 1시 20분 국회에서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소 의원은 앞서 지난해 8월 전남 내 의대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장본인이다. 

소 의원은 "열악한 전남 의료현실을 삭발을 통해서라도 호소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삭발뿐만 아니라 온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며 "정부 의사 증원을 환영하지만 의대와 대학병원 신설이 없는 의사 증원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설치되지 않아 심각한 의료인 수급 불균형과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환자 70만 명이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등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의료비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 의원이 내놓은 법안은 전라남도 내 국립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하도록 하면서 전남도지사 소속 설치위원회를 통해 이와 관련된 사항을 심의·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10년간 전남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 또는 공공보건의료에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료과정'을 두고, 해당 인원에 대한 학비 지원과 인센티브, 감독 규정도 마련했다.

의과대학 정원은 150명 범위에서 교육부장관이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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