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8.02 16:28최종 업데이트 17.08.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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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태 여파 바이오벤처 투자 주춤

상장기업 성적 부진해 시장에 악영향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벤처투자 시장이 작년에 이어 활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분야 투자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2017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 원에 육박하는 9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투자 현황을 보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을 토대로 한 ICT 융합 업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발해진 반면 바이오, 의료 분야 비중은 15.5%로 전년 동기 대비 6%나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3개 업체, 1463억 원에서 2016년 159개 업체, 4686억 원으로 업체 수와 투자금액 모두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78개 업체에 2089억 원이 투자돼 전체 투자 중 바이오·의료 분야가 21.5%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는 61개 업체 1538억 원 투자에 그쳤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 중소벤처부는 "한미약품 사태 이후 상장기업들의 성적이 부진해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 투자 실적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된다.

중소벤처부 벤처투자과 박용순 과장은 "추경 출자사업으로 하반기 펀드 결성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기존 펀드에서 하반기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태펀드에 대한 재정투입과 함께 벤처펀드에 민간자금도 유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가칭)기업투자촉진법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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