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8.02 18:30최종 업데이트 19.08.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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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장, 삼성서울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 박지현 단일후보 출마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가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할 것"

사진: 대전협 23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지현 후보자.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제 23기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고했다. 대전협 회장 후보로는 삼성서울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 박지현 전공의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박지현 후보자가 유효표를 받아 차기 회장이 되면, 대전협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 된다.

박지현 후보자는 2013년 계명대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회장을 거쳐 2016년 울산대병원 인턴 대표를 맡은 바 있다. 2017년 9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 21기 총무이사,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총무부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조사위원을 맡았고,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을 했다. 현재는 대한전공의협의회 22기 수련이사를 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출마의 변을 통해 "오늘 우리는 급변하는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가장 중심에서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끌고 있다"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전공의법'은 가능을 넘어 올바름을 논의하는 장을 열어줬다. 우리 전공의들은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근로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관행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를 침묵케 했던 폭행과 악습은 터놓고 이야기해야 할 부끄러움임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후보자는 "그러나 밀려드는 환자를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순간에도 우리 중 누군가는 당직중인 동료의 아이디를 빌리고, 의사들에게 주어진 일이 아닌 잔업을 처리하느라 밤을 지새우면서도, 정작 의사로서 배워야 할 지식과 술기는 익히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며 "잘못된 선배, 속이 상한 보호자, 우리의 스승으로부터 정당화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경험하고도 행여나 나의 동료에게 해가 될까 숨죽이며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 변화의 한 가운데 있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저는 지방의 사립대학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지역 대학부속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마친 뒤, 서울의 대형 기업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계신 서로 다른 환경을 아직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지역과 다양한 형태의 수련환경을 스스로 경험하면서 우리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무슨 어려움을 겪는지 가까이서 이해하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또 저는 그동안 제가 속한 곳을 대표할 기회가 있을 때면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가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했다"며 "쉽고 빠른 방편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가치는 올바름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전공의법을 이야기할 때, 바꿀 수 있는 희망을 보이겠다. 악습과 관행을 드러낼 때, 전공의들의 곁은 지키겠다"면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언제나 가치 있고 옳다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변화는 시작됐고 우리는 그 흐름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 흐름을 우리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존재하는 동안 변화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은 우리 모두가 믿는 미래가 될 것이다. 언제나 전공의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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