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7.22 06:43최종 업데이트 19.07.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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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GDP 대비 경상의료비, 한국 7.6% 미국 17.1% OECD 평균 8.8%

국민 1인당 외래 진료횟수 16.6회, OECD 1위…평균재원일수 18.5일, 일본(28.2일) 다음 2위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이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다만, 각 국의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이용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를 사용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80.7년)에 비교해서 상위국에 속하며, 주요 질환의 사망률은 대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29.5%)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7ℓ)은 OECD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OECD 평균 흡연율은 16.3%, 주류소비량은 8.9ℓ였다.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을 겪는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에서 부족한 편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3.4명,간호 인력 9.0명 이었다.
 
반면,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3개로 OECD 평균(4.7개)의 약 2.6배에 이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보다 많아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래 진료횟수와 평균 재원일수가 가장 많은 나라에 속했다.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7.1회)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일본(12.6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스웨덴(2.8회)과 멕시코(2.8회)가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입원 환자의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5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8.2일)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은 8.2일이었다. 다만 2017년 우리나라의 급성기 치료 평균재원일수는 7.5일로 OECD 평균(6.4일)을 약간 상회했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다소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2,870.3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씩 증가했다. OECD 연평균 증가율 1.8%에 비해 두드러지는 수치였다. PPP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PPP, Purchasing Power Parity)을 말한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8.3%)은 OECD 평균(12.5%)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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