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16 21:41최종 업데이트 20.03.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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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연구팀 "코로나19, 산모에서 신생아 수직감염 근거 없다"

코로나19 감염 산모서 태어난 신생아 4명 사례보고 발표…현재 신생아 추가 샘플 수집 중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이 산모에서 출생 시 신생아에게 수직감염은 일으키지 않는다는 중국 사례보고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임신 중 코로나19에 걸린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보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연구팀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우한연합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4명 및 신생아 4명 사례 분석 결과를 16일 프론티어 소아과학저널(Frontiers in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심각한 증상은 없었지만 태어난 신생아들은 모두 신생아 중환자실에 격리돼 분유를 먹어왔다.

신생아 4명 중 3명은 호흡기 감염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3일간 경미한 호흡 문제로 비침습적 기계환기 치료를 받았다. 호흡기 문제가 있었던 아기를 포함해 2명의 아기에서 신체 발진이 있었지만 스스로 사라졌다.

연구팀은 "발진이 산모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신생아 4명 모두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산모 또한 완전히 회복됐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 9명에 대한 이전의 후향적 연구에서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이 아이에게 수직전달될 수 있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9명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연구팀은 "주산기 및 산후 전염으로 인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제왕절개가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출산 과정이 시작돼 임산부 1명이 자연분만을 선택했으나 아기는 정상적으로 태어났다. 자연분만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서 과학자들은 엄마에서 아이로 바이러스가 수직감염됐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 치명적인 모계 질환이나 자연 유산, 심지어 산모 사망과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신생아와 어린이의 잠재적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다른 측면에서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예를들어 바이러스 탐지를 위해 사용되는 현재 진단 검사의 민감도는 약 71%이므로, 어린이에서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가능한 수용체를 탐지하기 위해 신생아로부터 태반과 양수, 신생아 혈액 및 위약을 포함한 추가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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