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21 11:19최종 업데이트 20.10.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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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복지위 국감에서 종이 보고서가 사라진 이유는

기후위기 대응‧종이자원 낭비 방지위해 21일부터 복지위 '페이퍼리스 회의' 추진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예년에 비해 종이 자료집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종이 없는 스마트 위원회’를 선언, 21일 국정감사부터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장에서 두꺼운 문서 보고자료를 없앴다.
 
이는 탄소배출 증가, 기후변화 등 생태계 파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지구촌 미증유의 위기적 상황에서 시도하는 친환경 의정활동의 첫 걸음이다.
 
그동안 국감 현장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생산한 대량의 문서와 발간물이 회의장에 비치된 후, 당일 회의 종료 후 대부분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번에 복지위가 도입한 ‘페이퍼리스 스마트(Paperless Smart)’ 회의 방식은 국회에서 발생하는 종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친환경 국회 조성에 앞장서고자 하는 실천적 시도다.
 
2019년 복지위 국감 모습.

앞으로 복지위는 회의 때마다 복지위 위원들의 의석에 높이 쌓여있던 인쇄물 자료 대신, 국회와 정부에서 생산되는 모든 문서를 전자파일 형태로 위원석 노트북에 입력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위에서 생산되는 발간물도 그 물량을 축소 조정하고, 활용도가 낮은 간행물 등은 모두 전자책(e-book) 형태로 대체하기로 했다. 나아가 복지위 소관 정부기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에도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와 발간물 등을 인쇄물이 아닌 전자책 형태로 간행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위원들은 회의 전에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회의장에서는 곧바로 질의에 몰두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회의장에서 두꺼운 인쇄물을 일일이 살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국회 복지위가 페이퍼리스, 스마트 회의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국회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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