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31 16:26최종 업데이트 17.05.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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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입원도 병원, 외래도 병원'

개원가 외래진료비 비중 10년새 10% 급감

의사협회 이진용 신임 공공보건이사가 기자들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전체 외래 요양급여비용에서 동네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만에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동네의원 위축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의사협회 신임 이진용 공공보건이사는 31일 기자들과 상견례 겸 만나 일차의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 장의 표를 보여줬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협회 처음으로 공공보건이사를 신설하고, 최근 초대 이사로 현 서울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예방의학과) 교수를 임명한 바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의원과 병원간 '외래' 요양급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5년 동네의원은 전체 외래 건강보험 진료비의 71%를 가져가 병원급 의료기관(29%)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동네의원의 외래 진료비 비중은 꾸준히 낮아져 2006년부터 60%대로, 2013년에는 50%대로 떨어졌다.
 
반면 병원급 외래 진료비 비중은 2006년 30%대로, 2013년 40%대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용 공공보건이사는 "현재 병원과 의원이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이마트 때문에 동네 수퍼가 망하듯 의료의 근간이 무너지고, 일차의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의료는 그 자체가 공공성이 있고, 서울대병원뿐만 아니라 민간의료기관도 공공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보건의료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공보건이사가 의료의 공공성 측면에서 의료왜곡을 개선하고, 민간의료와 공공의료의 가교를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추무진 회장은 "의사 회원들의 뜻을 수렴해 공공의료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하고, 국민과 정부, 정치권에 제도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공공보건이사직 신설은 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용 # 공공보건이사 # 의사협회 #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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