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0.15 05:01최종 업데이트 21.10.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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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진료비 국립대병원마다 천차만별"

[2021 국감] 서동용 의원 "임산부 초음파 검사비, 지방 국립대병원이 서울 '빅5병원' 보다 비싸"

자료=서동용 의원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 간 비급여진료비 격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일부 국립대병원의 비급여진료비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상급병실료(1인실)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학교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비싼 진료비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대학교병원으로 1인실 병실료는 20만 원에 불과했다. 국립대병원 간 최대 가격 격차는 25만원에 달했다.
 

뇌, 척추-경추(일반) 분야 MRI 기본검사 진료비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각각 73만50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진료 부위별로 가장 많이 받는 국립대병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립대병원간 진료비 격차는 적게는 20만5000원, 많게는 34만6200원까지였다. 전체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뇌 분야 검사 비용은 83만4000원, 척추-경추(일반) 검사 비용은 7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진료비의 경우 제1삼분기, 제2,3삼분기 검사 비용 모두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2,3삼분기 검사비 기준, 가장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은 전남대병원으로 진료비는 1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세브란스병원 진료비 5만8000원보다 무려 13만5000원이 더 비쌌다.

산모들의 고령화와 태아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밀초음파 검사 시행이 늘고 있다. 국립대병원의 정밀 임산부 초음파 검사 비용은 일반 감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제2,3삼분기 정밀 검사 비용은 42만 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저렴한 제주대병원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비쌌다. 또한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검사비를 받고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9만1000원이나 더 비쌌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어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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