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18 10:53최종 업데이트 24.01.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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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에서 선보인 의료 로봇은?…'재활부터 간병·물류운송'까지 다양

간병 로봇 라이언·병원 약품 적재하는 미로카이…엘리큐는 노인환자 동반봇

 
 
메디게이트뉴스 CES 2024 헬스케어 제품 디렉토리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디지털 헬스, 웰니스, 뷰티 등의 카테고리에는 700여개의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이나 기술이 대다수를 이룬 가운데, 웨어러블기기, 의료로봇 등과 결합한 제품도 많았다. 대부분 웰니스 제품이나 임상 승인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주제별로 100여개 헬스케어 제품을 추려봤다.  

①미국 FDA 승인 또는 임상적 사용 가능한 헬스케어 제품
②건강상태 측정하고 기분까지 알아주는 AI+헬스케어
③착용만으로 건강 챙기는 웨어러블 기기
④'재활부터 간병·물류운송'까지 다양한 의료로봇
⑤첨단 기술과 결합한 '뷰티테크'
⑥슬립테크, 수면상태 모니터링·수면건강 웰니스기기 꾸준한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로봇 기술이 차세대 의료계를 선도할 신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로봇은 국내외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수술로봇, 재활로봇, 운송적재로봇, 기타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눠진다.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은 수술로봇이 절대적으로 비중이 높지만 최근엔 재활로봇 활용도 높아지는 추세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은 2020년 59억 달러에 그쳤지만 2025년 12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장 추세에 맞춰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다양한 헬스케어 로봇 제품들이 공개됐다.  
 
바이오트코리아의 래피즈 플랫폼 모습. 사진=바이오트코리아


한국 바이오트코리아(Biot Korea)는 의료 로봇 플랫폼 2종을 CES 2024에서 선보였다. 바이오트코리아는 진단로봇과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연구, 개발,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로봇 스타트업 기업이다. 

바이오트코리아의 래피즈 플랫폼(PARPIDS Platform)은 PCR 검사를 위한 비인두 검체 채취 과정을 자동화 한 의료로봇 시스템이다. 고신뢰도 비인두도말물의 검체를 비대면, 원격, 전자동으로 체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 탑재돼 있다. 마그네티오 플랫폼(Magnectio Platform)은 전자기로 외부구동장치를 이용해 약물을 목표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체내 환부에 최소침습적으로 생착시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플랫폼이다.
 
드림페이스 테크놀로지스(DreamFace Technologies)의 간방 로봇 라이언(Ryan). 사진=드림페이스

드림페이스 테크놀로지스(DreamFace Technologies)의 간병 로봇인 라이언(Ryan)은 간호간병 관련 업무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특히 환자들과 대화, 게임 플레이, 상호작용, 신체 운동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첸티드 툴스(Enchanted tools)가 선보이는 미로카이(Mirokai). 사진=인첸티드 툴스

인첸티드 툴스(Enchanted tools) 미로카이(Mirokai)는 프랑스 파리 병원에서 첫 테스트를 받은 소셜 로지스틱스 로봇이다. 병원 의료진을 대신해 의료장비와 기기, 의약품들을 운반하고 적재하는 역할을 한다.

 
퓨트로닉스(Futronics) 웰리(Welli). 사진=퓨트로닉스


퓨트로닉스(Futronics)의 웰리(Welli)는 환자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경험을 기록하고 건강 기록 추적, 의료와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점진적 재활 계획 작성, 의료 처방전 연결, 실시간 바이탈 체킹 등 서비스가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 관리도 보장된다. 

 
바렛 테크놀로지(Barrett Technology)의 버트(BURT). 사진=바렛


바렛 테크놀로지(Barrett Technology)은 의료용 로봇 팔과 손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바렛의 버트(BURT)는 상지 치료 로봇으로, 그래비티 크래들(GravityCradle) 기술을 통해 마치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환자 팔을 지지하고 재활을 돕는다. 
 
하플리 로보틱스(Haply Robotics)의 인버스3(Inverse3). 사진=하플리 로보틱스

하플리 로보틱스(Haply Robotics)는 최신 제품인 인버스3(Inverse3)를 선보였다. 인버스3은 기술 작업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필요한 촉각 감각 기술을 복제하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조직을 자르거나 뼈에 구멍을 뚫는 등 복잡하고 감각적인 작업들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의대생과 외과 의사, 기타 의료 전문가가 임상 환경에서 의료 개입을 수행하기 전에 수술을 준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캡식스 로보틱스(Capsix Robotics)의 IYU. 사진=캡식스 로보틱스


캡식스 로보틱스(Capsix Robotics)는 실시간 3D 바디스캔을 갖춘 핸즈프리 로봇 마사지 침대인 아이와이유(iYU)를 발명해 해당 로봇을 CES 2024에서 전격 공개했다. 

아이와이유는 AI 기술과 로봇 공학이 혼합된 제품으로 관리 품질과 친밀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회사 측은 8년 간의 R&D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랩스(ABLE Labs)의 노테이블(NOTABLE). 사진=에이블랩스


에이블랩스(ABLE Labs)는 실험실 워크플로우의 효율성, 정밀도, 재현성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실험 자동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험 자동화 로봇과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회사 측의 노테이블(NOTABLE)은 2개의 8채널·1채널 파이펫을 장착할 수 있는 액체 핸들링 로봇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통한 폭넓은 프로토콜 확장성과 쉬운 사용성을 갖추고 있다. 
 
이노바 나노젯 테크놀로지(Innova NanoJet Technologies) CDa. 사진=이노바 나노젯 테크놀로지

이노바 나노젯 테크놀로지(Innova NanoJet Technologies)는 초음속 나노 물방울 물 분무 시스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이노바 나노젯 CDa는 해당 기술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소독과 공기 정화를 제공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왼쪽부터 헥사 휴먼케어(HEXAR Humancare)의 레실리온, 헥토르. 사진=헥사 휴먼케어


헥사 휴먼케어(HEXAR Humancare)는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진행한 한국 기업이다. 사람이 몸에 착용해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로봇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헥사의 레실리온(RESILION)은 의료용으로 상지 재활을 돕는 로봇이고 헥토르(HECTOR)는 하지 근력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하는 군사용 로봇이다. 

 
후카시스템(Hucasystem)의 GTR-A. 사진=후카시스템


후카시스템(Hucasystem)은 첨단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재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시스템 GTR-A 등을 선보였다.  후카시스템은 상하지 복합 보행 재활과 더불어 몰입도 높은 보행 VR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VR 시스템 특성상 넓은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설치된 워킹레일을 활용해 편리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의 엘리큐(ElliQ). 사진=인튜이션 로보틱스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가 CES2024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독거 노인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로봇인 엘리큐(ElliQ)다. 엘리큐는 노인 사용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발하고 생활 건강과 웰빙 전반의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AI 동반자 로봇이다. 
 
라이징 크래프트(Rising Craft)의 티유(TiU). 사진=라이징 크래프트


라이징 크래프트(Rising Craft)는 뇌 과학 기반 디지털치료제 개척 기업이다. 라이징 크래프트 신체인지 XR 재활 프로그램 티유(TiU)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뇌의 시각 메커니즘 재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약물 처방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가상현실(VR)치료, 노동형 재활 프로그램으로 치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라이징 크래프트는 VR기기를 사용해 재활 과정의 환자 통증 감소 효과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 받았다.   
노놀루션(Neurolutions의 입시핸드(IpsiHand) 시연 모습. 사진=Neurolutions


노놀루션(Neurolutions)은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기술 기업이다. 회사의 입시핸드(IpsiHand)는 뇌졸중 후 상지 운동 기능 재활을 위한 비침습적 장치다. 

입시핸드는 뇌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비침습적 뇌파(electroencephalography(EEG)) 센서와 손목에 장착하는 무선 외골격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뇌파로 수집한 데이터는 컴퓨터에서 처리한 후 무선 외골격 시스템을 통해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사용된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CES 2024에선 의료로봇 보다는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인 '오스카 더 소터'에 중점을 뒀다. 다만 앞서 지난해 3월 두산로보틱스는 의료용 협동로봇 진출을 본격화하며 중국의 시스템통합(SI) 업체 핀거지조와 '협동로봇 의료용 솔루션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연세의료원과 MOU를 통해 향후 비즈니스 모델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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