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2.19 11:24최종 업데이트 20.02.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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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모든 역량 모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최선 다할 것"

코로나19 사태 진정시까지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0여명이 추가된 가운데 대구시의사회가 모든 역량을 모아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대구지역 발생에 따른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의사회는 지난달부터 이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일 대구지역 첫 확진자가 나왔다"며 "현재 대구광역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감염,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환자는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번 사태에 있어 최전선에 서 있을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며 "지역 사회에 생긴 첫 환자인 만큼 지역의료계의 모든 역량을 모아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의사회는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하며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개인위생 규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부정확한 정보에 흔들리거나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전문가 단체인 의사회의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그리고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모임참여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최근 2주 내에 중국과 여행자제지역에 방문력이 있고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구시의사회는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에도 대구시민들은 이를 잘 이겨냈다"며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 사태는 잘 지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대구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사태의 최전선에 있는 지역의료계와 방역관련 종사자 분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구시의사회의 '코로나19 확진자 대구지역 발생에 따른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전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대구지역 발생에 따른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달부터 이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2월 18일) 오전 대구지역 첫 확진자(31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대구광역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는 입원하여 치료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사태에 있어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최전선에 서 있을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리며, 지역 사회에 생긴 첫 환자인 만큼 지역의료계의 모든 역량을 모아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몇 가지 대구시민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부정확한 정보에 흔들리거나 이를 주변에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전문가 단체인 의사회의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리고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모임참여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2주 내에 중국과 여행자제지역에 방문력이 있고,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에도 대구시민들은 이를 잘 이겨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 사태는 잘 지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대구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사태의 최전선에 있는 지역의료계와 방역관련 종사자 분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0.02.18.
대구광역시의사회




 

#코로나19 # 대구시의사회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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