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0 14:19

"수도권 분양 시장 조심스럽게 '회복' 기대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부동산 규제 강화·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됐던 분양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2.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6포인트(p) 상승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서울(97.8), 인천(96.9), 경기(93.0), 세종(94.1), 대전(91.3), 광주(90.9) 등 수도권과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 전망치가 90선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전월 대비 각각 8.1p, 11.9p 상승했으며 특히 인천은 25.5p 오르며 상승 폭이 컸다. 세종과 광주에서도 전망치가 전달보다 각각 11.8p, 10.9p 뛰었다. 기타 지방은 이달 HSSI 전망치가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제주(62.5), 강원(66.6), 충북(66.6), 충남(66.6) 등은 60선에 머무르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등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지만 고덕 강일, 하남감일 등 일부 택지개발지구 및 공공택지에서 신규분양이 예고되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국지적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단 변수도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신규 주택 공급분양이 미뤄질 수 있어서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강화 기조,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규제 지역의 신규 분양사업 추진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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