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22 14:36

LH 임대주택 거주자 10명 중 8명 "만족한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람 중 10명 중 8명은 거주여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 가구에 대한 거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주민 10명 중 8명이 공공임대주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임대주택 입주민 10명 중 8명(매입·전세임대는 7명)이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제도에 대해 만족했다.




아울러 입주민 10명 중 6명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 전반적인 행복감이 상승했다"고 했으며, 입주민의 86.0%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 "이사 걱정 없고 오래 살 수 있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친밀도 및 배려심 등 가족 간 관계 개선", "질병 관리 및 체력증진 등 신체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건설임대주택 구조, 면적 등 주택 성능 및 상태에 대해서도 입주민의 78.2%가 만족했다. 입주민의 86.6%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집을 민간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주거비와 관련해 입주민의 82.6%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후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이 줄었으며, 주거비 지출이 감소한 것이 경제적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LH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수준은 주변 시세의 절반 이하이며, 월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비율(RIR) 또한 민간 전월세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아동이 있는 가구의 53.5%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환경이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아울러, 청년 세대(만19세~34세)의 74.9%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입주민 과반수 이상은 공공임대주택을 '더 나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는 조사 대상의 14.7%를 차지했는데, 이 중 41.2%가 이사하는 이유로 "소득 증가 등 경제적 상황 개선"을 꼽았다. 국민임대·행복주택 입주민의 36.3%와 35.9%가 내집 마련을 위해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미윤 LH정책지원TF단장은 "임대 주택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입주민은 임대주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증명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민 인식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LH가 공급한 영구, 국민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156 가구이며, 조사 기간은 2021년 10월 28일~12월 15일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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