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1 16:20

김아림 "내가 메이저퀸~"…‘사흘 선두’ 김효주 ‘7오버파 부진 공동 4위’(종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해외파’ 김아림(27·SBI저축은행)이 국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68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우승(12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2018년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과 2019년 7월 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김아림은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강풍 속에서 2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뒤 4번홀(파4) 버디로 다시 힘을 냈다. 8번홀(파5) 버디는 9번홀 보기로 까먹었지만 16번홀(이상 파4)에서 13.62m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최대 324.80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주무기로 삼았다. 의류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김아림이 바로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해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78전 79기’를 이룬 승부사다. 175㎝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시원한 장타와 탄도 높은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LPGA투어 장타 부문 1위를 지켰다. 무엇보다 2020년 12월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해 이슈를 만들었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해 23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으로 상금 52위에 올랐다. 올해도 8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초청 선수로 등판해 나흘 동안 안정된 기량을 자랑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핀 위치도 어려워서 힘들었다"는 김아림은 "미국에서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하겠다"고 환호했다.




이가영(23·NH투자증권) 2위(9언더파 279타), 이승연(24·SK네크웍스)이 3위(8언더파 280타)로 선전했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김효주(27·롯데)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져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떨어졌다. 박민지(24·NH투자증권) 공동 4위, 40년 만에 3연패에 나섰던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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