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2 07:12

'넘버 2' 람 "멕시코서 시즌 첫 승"…"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봤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넘버 2' 욘 람(스페인)이 멕시코까지 날아가 2022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 비단타골프장(파71ㆍ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7언더파 267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7승째, 우승상금 131만4000달러(16억6000만원)다.
람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6~7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지만 가장 어렵다는 10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그 사이 토니 피나우와 25세 루키 브랜던 우(이상 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14번홀(파5)이 승부처로 떠오른 이유다. 두번째 샷은 그린을 벗어났지만 '3온' 후 3.3m 기어코 버디를 솎아냈다. 이 홀에서 나흘 내내 버디가 나왔다는 게 흥미롭다. 나머지 4개 홀은 파로 틀어막았다.
람이 바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적 최초로 US오픈을 제패한 선수다. 2021시즌은 2위 두 차례와 3위 세 차례 등 오히려 승수가 부족하다. 9월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이 특히 아쉽다. 30명 가운데 14언더파 베스트를 몰아치고서도 PO 특유의 '스트로크 어드밴티지' 벽을 넘지 못했다. 4번 시드(6언더파)로 출발해 합계 20언더파에 멈춘 반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번 시드(10언더파)에 11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21언더파)을 가져갔다.
람은 올해 역시 1월 센트리토너먼트 준우승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3위 등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스터스 우승 포함 4승을 쓸어 담아 세계랭킹 1위 자리마저 내줬다. 첫 승과 함께 포인트를 추가해 다시 '넘버 1 경쟁'에 나설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첫날부터 7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하는 등 남다른 파워를 과시했다.
피나우와 우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공동 6위(14언더파 270타) 순이다. 아브라암 안세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 등 '멕시코 듀오'는 홈코스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다. 안세르가 공동 42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잡았고, 오르티스는 공동 51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강성훈(35ㆍCJ대한통운)이 공동 51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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