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8 18:41

해외파 김효주, 선두 질주 "국내 메이저도 우승 GO"…‘3연패 도전’ 박현경 1언더파(종합)




[포천=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해외파 김효주(27·롯데)의 신바람이다.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희지(21·비씨카드) 6언더파 2위, 김수지(26·동부건설)와 박혜준(19·하나금융그룹) 5언더파 공동 3위, 김아림(27·SBI저축은행)과 이예원(19·KB금융그룹) 등이 4언더파 공동 5위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1, 6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1~14번홀 4연속버디와 마지막 18번홀(파3) 버디의 저력을 뽐냈다. 1타 차 선두로 나서며 지난해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15승째의 호기다. 김효주가 바로 아마추어시절부터 프로무대를 제패한 ‘괴물’이다. 비회원 신분이던 2014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티켓을 확보했다.
이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2015년 파운더스컵, 2016년 바하마클래식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무대에서 2승을 거두며 ‘5관왕’에 올랐고, 지난해도 4개 대회에 등판해 2승을 올렸다. 지난 17일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뒤 곧바로 국내로 돌아와 메이저 사냥에 나선 시점이다.
지난 2년간 KLPGA투어 17개 대회에서 무려 4승을 쌓은 상승세다. 비시즌 동안 비거리를 증가시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은 친언니가 캐디로 나서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노 보기’ 플레이를 해 만족스럽다"며 "한국에서는 골프를 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환호했다. 이어 "부담감이 덜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남은 사흘도 잘 마무리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LPGA 멤버’ 김아림은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국내 넘버 1 ’ 박민지(24·NH투자증권)도 3언더파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이소미(23·SBI저축은행)와 조아연(22·동부건설) 공동 8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2언더파 공동 20위다. 40년 만에 3연패를 노리는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과 함께 1언더파 공동 30위다.




포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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