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달라진 생활패턴에 중대형 평형이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면서 집의 기능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에서 일과 학습, 취미, 여가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서재나 취미실, 학습실 등의 공간 마련을 위해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평형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3월 29일 기준) 지난해 분양한 전국 아파트 단지 중 면적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은 평균 청약 경쟁률 56.2 대 1을 기록했다. 중형(60~85㎡) 경쟁률이 16.3 대 1, 소형(60㎡)이 11.3 대 1을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다. 올해 들어서는 중대형 평균 경쟁률이 16 대 1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형(11.3 대 1)이나 소형(15.6 대 1)보다는 높은 모습이다.
중대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KB부동산 '전국 면적별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 월간 시계열 통계(4월 5일 기준)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간 중대형(전용 102㎡ 초과~135㎡ 이하) 면적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85.37%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로 공급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대형 공급이 희소성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대형 평형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1주택 소유자도 청약 가능한 ‘추첨제’ 물량이다. 분양 시장에서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체 물량의 50%, 조정대상지역에서 70%를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는 85㎡이하 주택형이 투기과열지구에서 가점제 10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5%로 공급되는 것과 대조된다. 이로 인해 가점제 청약 제도에서 낮은 청약 가점으로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추첨제 비율이 상대적으로 큰 중대형을 더욱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가 분양 중에 있다. 계룡건설이 지난 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공급에서 나선 엘리프 송촌 더 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 84~112㎡ 총 799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100% 중대형 평형 구성을 바탕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해당지역) 청약접수 결과, 5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62명이 몰려 평균 10.5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 A타입은 77가구 모집에 2,100명이 청약해 27.27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향후일정은 28일 당첨자발표를 진행하며 오는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7일 간 엘리프 송촌 더 파크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단지 내 가장 많은 세대 수를 선보이는 105㎡ 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에 유리하며,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를 제공해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마련돼 중대형 평형에 걸맞은 공간활용성도 갖췄다. 84㎡A 타입 또한 4Bay 판상형 구조로, 타 단지 동일 평형에서는 보기 드문 알파룸도 선보인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용전근린공원(조성예정) 내에 자리잡은 대전 최초의 공원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로, 쌍청근린공원, 동춘당공원 등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또한 대전광역시청과 정부대전청사, 대전제1일반산업단지 등 관공서와 산업단지가 차량 10분 내외 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반경 1.5km 내에 이마트, 홈플러스, CGV 등 쇼핑 및 문화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대전한국병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등 의료기관과 송촌동 행정복지센터, 용전동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행정기관도 가깝게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 환경도 좋다. 단지 인근에 대전복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해 대전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차량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대전IC와 동서대로, 한밭대로 등을 통해 대전 도심권과 인근 도시로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 KTX·SRT 경부선이 지나는 대전역도 10분대면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단지가 들어서는 대덕구에는 오는 2027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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