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6000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파라과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이 의회에 제출되면, 5월 중 상·하원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법 추진이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의 지난 24~27일(현지 시각) 파라과이 방문을 계기로 속도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을 방문하고, 대통령궁에서 사업 보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까지 43.2㎞를 잇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000억원 규모다.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파라과이 수도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이 한국 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된다. 팀코리아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을 기반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건설·운영) 성과”라며 “이번 사업 실적 등을 바탕으로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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