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2 12:56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호조에 美 달러 결제비중 83.9%"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달러 결제율이 높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결제 통화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83.9%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은 미 달러화(83.9%), 유로화(5.9%), 엔화(2.6%), 원화(2.4%), 위안화(2.0%) 순으로 집계됐다.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은 전체 수출의 96.8%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미 달러화 결제 수출이 26.2%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미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에서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8.6%, 98.7%에 달했다.
반면 유로화 결제 수출 비중은 의약품 등의 부진으로 유로화결제 수출 증가폭(19.8%)이 전체 수출(25.7%)을 하회함에 따라 하락했다.
위안화 수출결제 비중은 2.02%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결제 수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결제통화별 수입 비중도 미 달러화(80.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원화(6.5%) 유로화(5.9%) 엔화(5.1%), 위안화(1.5%) 순으로 나타났다.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은 전체 수입의 99.2%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기준 수입 비중은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통상 미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 가스 등 미 달러화결제 수입(34.9%)이 전체 수입(31.5%)을 상회하면서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는 2020년 배럴당 45.4달러에서 작년 69.8달러로 53.9% 급등했다.
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도 작년보다 0.03%포인트 늘어난 1.52%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계·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위안화결제 수입이 증가(33.8%)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원화 수입 비중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6.5%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입 둔화 등으로 원화결제 수입이 22.6% 증가에 그치며 하락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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