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1 16:46

‘소리 없는 강자’ 이소미 "6언더파 몰아치기"…"시차 후유증은 없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소리 없이 강하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2020년 10월 휴엔케어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 4월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멀티 챔프에 등극했다. 2020년 상금 10위(4억원), 지난해 상금 6위(7억5840만원)의 상승세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5.56야드(12위)에 그린적중률 76.72%(11위), 퍼팅 수 30.35개(27위)다.
일관성이 강점이다. 지난해 무려 12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타이틀방어에 나선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보내고도 어프로치 샷 실수로 파를 적어내 장수연(28·동부건설)에 이어 1타 차 2위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도 초청선수로 등판해 5위로 선전했다.
시차 적응도 못한 이소미가 펄펄 날았다. 21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813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3차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6언더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전반에는 13번홀(파3)에서 버디 1개만 낚으며 조용했지만 후반에는 1번홀(파4) 버디와 3번홀(파5) 이글, 4~5번홀 연속버디의 뒷심을 자랑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1타 차 공동선두를 달리며 통산 4승째의 호기다.
"롱 퍼팅 이글 이후 분위기를 타면서 연속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는 이소미는 "가야골프장의 그린이 빨라서 좋다"며 "내일도 이 감을 살려 열심히 플레이를 하겠다"고 환호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나왔는데 첫날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정신 차리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루키 손예빈(20·나이키)과 전효민(23·도휘에드가)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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