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8 09:11

'텍사스 보이' 스피스 연장우승 "이글 두 방 펑 펑"…'PO 챔프' 캔틀레이 격침(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두 방 펑 펑."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의 드라마틱한 연장우승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2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해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공동선두(13언더파 271타)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을 '우승 파로 마무리했다. 2022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4월 텍사스오픈에 이어 통산 13승째,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17억7000만원)다.
스피스는 이날 3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해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이글 2개가 하이라이트다. 2번홀(파5)에서 18야드 거리 '그린사이드 벙커 샷 이글'을 터뜨렸고, 5번홀(파5)은 7.3m 장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8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9, 11번홀 보기에 제동이 걸렸지만 13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연장전에서는 벙커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였다.
스피스가 바로 '옛날 세계랭킹 1위'다. US주니어아마추어 두 차례 우승과 함께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았고, 실제 2013년 7월 존디어클래식 PGA투어 첫 우승 당시 랠프 걸달(1931년 산타모니카오픈)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챔프(19세 11개월18일)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메이저 2연승' 등 시즌 5승을 쓸어 담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메이저 3연승' 무산이 오히려 아쉬웠다. 2017년 디오픈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ㆍ23세 6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23세 11개월)에 메이저 3승까지 찍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0년 메이저 3승(24세 6개월) 보다 빠르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아들 새미를 얻은 뒤 첫 우승이라는 게 의미있다. "아들은 모르겠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고 환호했다.
캔틀레이는 3언더파, 특히 막판 17번홀(파3) 버디로 가까스로 연장전을 만들었지만 두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프라이드 에그 라이(Fried egg lie)'가 되는 불운이 따랐다. 캠 데이비스(호주)는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로 치솟았다. 한국은 임성재(24)가 공동 21위(8언더파 276타), 김시우(27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42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캔틀레이는 이날 3언더파, 특히 막판 17번홀(파3)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프라이드 에그 라이(Fried egg lie)'가 되는 불운까지 따랐다. 캠 데이비스(호주)는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로 치솟았다. 한국은 임성재(24ㆍCJ대한통운)가 공동 21위(8언더파 276타), 김시우(27ㆍ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42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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