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8년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지난달 말 기준 13조587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출 잔액 역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출시 1년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며 전체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10건 중 6~7건이 자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의 원인으로 모바일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 대출 금리 매력 등을 꼽았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전월세계약 전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해 볼 수 있고 실물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대상별로 보면 일반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현재까지 51개월간 총 7조783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지난 2020년 선보인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도합 13조5879억원이었다.
고객 연령층별로보면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았고 20대(9.9%), 50대 이상(5.5%)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론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 비중이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의 가중평균금리는 2.78%로 다른 은행 대비 평균 0.53%포인트(HF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시금리 기준) 낮았다. 지난달 2억원의 전월세보증금대출금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106만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 9584억 원으로 약 68억 원의 수수료를 면제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라며, "앞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 대상 최대 2억 2200만 원의 대출한도를 제공하며, 금리는 18일 기준 최저 2.89%이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 및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으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 원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며 최저금리는 18일 기준 2.60%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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