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6 15:16

원두 등 원자재비 상승에 커피값도 줄인상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된 국제 원두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물류비 증가 등으로 올 초부터 시작된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14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의 제품 가격을 평균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 품목은 커피류 21종, 디저트류 17종을 포함한 총 43종이다. 대표메뉴인 아메리카노는 4300원에서 4500원, 허니 레몬티는 4900원에서 5000원, 큐브 달콤 브레드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두 등 원자재 비용과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라 가맹점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가를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부터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폴바셋 등 주요 커피 전문점이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커피 가격 인상을 주도한 건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판매 중인 53종 음료 중 46종 음료를 대상으로 100~4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아메리카노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원두와 우유를 대규모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어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비축 물량을 통해 버틴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올해는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
할리스는 커피류 400원, 할리치노와 초콜릿류는 200원을 올렸고, 투썸플레이스도 커피 음료 54종 가운데 21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탐앤탐스는 음료 31종과 베이커리·디저트 제품 13종 가격을 올렸고, 커피빈코리아도 주요 커피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이달에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일부 음료와 디저트 가격을 200~500원씩 올렸다. 빽다방은 음료 22종과 디저트 6종의 가격을 이달 5일부터 인상했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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