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구역 해제 위기를 딛고 정비사업을 재개한 서울시 성북구 장위14구역에 아파트 총 25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5일 제3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구 장위동 일대 장위14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성북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인 장위14구역은 2018년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처했지만 주민투표를 통해 사업을 재개한 곳이다. 이번에 통과된 장위14구역 촉진계획에 따르면 구역 면적은 14만5000㎡로 총 250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426가구는 분양주택과 혼합배치한다.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2곳(약 540대 규모)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체육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공공시설도 설치된다. 또한 구역 북측에 면한 왕복 2차로의 장위로를 폭 20m로 확장할 예정이다. 건축물 층수는 주변 지역 스카이라인 및 단지 지형 등을 고려해 단지 내부는 최고 25층까지 허용하되 북측의 장위로와 남측의 오동근린공원에 인접한 곳은 12층 내외로 배치한다. 특히 장위로와 오동근린공원을 연계해 남북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지 중앙에는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보행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장위14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공급 확대를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맞춤형 기반시설 확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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