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27 08:00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5%대…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2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5.02%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월(5.11%) 이후 최고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일정한 비율을 의미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전세가에 비해 월세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월과 비교해 보합세(4.93%)를, 지방은 5.7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지난해 3월(4.73%) 이후 최고치인 4.74%를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해 5월(5.86%)이후 최고치인 5.85%를, 부산(5.55%), 세종(6.17%)도 각각 2020년 6월,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인천(5.03%), 경기(5.14%), 대구(6.08%), 광주(5.57%)는 직전달 대비 0.03%~0.0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의 상이 임대인과 임차인의 월세·반전세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한다. 임대인은 월세·반전세로 얻는 소득이 금리로 얻는 소득보다 크고, 임차인들은 전세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 보증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금리 인상은 ‘전세의 월세화’를 강화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1%, 1.25%로 단계적으로 올리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 역시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의 변동형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연 3.25~4.92%로 나타났다. 이는 임차인들이 전세 자금을 마련하는데 이전보다 더 큰 부담을 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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