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9 22:12

재건축 규제 완화감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2주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0)보다 0.5포인트(p)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로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현재 시장에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18주 연속으로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이 맞물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집을 팔려는 이가 사려는 이보다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진 것이다. 이 지수는 2월 28일 저점을 찍은 후 최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주 85.7에서 이번 주 86.5로 크게 올랐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같은 기간 89.7→90.1로 상승했고,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95.9→86.5), 종로·용산·중구가 묶인 도심권(85.7→85.9), 은평·마포·서대문구의 서북권(86.5→86.8)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올랐다.
경기는 91.1에서 91.2로 소폭 상승한 반면 인천은 92.9→91.8로 하락했다. 부산(94.6), 울산(89.1), 전북(103.5), 전남(93.7), 경남(100.0) 등에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지방도 95.2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92.8로 지난주(92.7)보다 소폭 올랐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