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8 10:35

코오롱이앤씨, PC 대안 공법 '합성보시스템' 개발 "골조기간 단축"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이앤씨가 가우리안과 함께 새로운 공법인 ‘KG합성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가우리안과 공동 개발한 ‘KG합성보시스템’이 한국강구조학회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조 휨 실험 ▲유한요소해석 ▲부재설계식 등의 기술인증 심의를 통해 구조안전성을 확보했다. 'KG합성보시스템'은 최근 수요가 많아 발주가 어려운 사전제작 콘크리트(PC)를 대체하는 공법이다. 합성보는 철골 보와 그에 밀착하는 콘크리트 바닥의 일부가 한 몸으로 되어 작용하도록 된 보를 말한다.
‘KG합성보시스템’은 공장에서 부재 제작시 2~4개 기성 ‘ㄷ’형 채널을 활용해 별도의 성형가공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 절단 작업으로 부재제작이 가능하다. ‘ㄷ'채널과 철선트러스 데크슬래브를 공장에서 모듈제작하는 O.S.C.공법을 사용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기존 PC보다 짧은 골조기간도 강점으로 꼽았다. 기둥-보 접합부는 무용접 접합부를 적용해 기둥 1개소당 볼트갯수를 약 30% 절감시킬 수 있다. 현장용접을 최소화해 골조기간의 30% 이상 단축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등 바닥면적이 넓어 모듈환 성격이 강한 다양한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이앤씨는 음압병동 등 특수건축분야에서 수주를 늘린 뒤 주택부문과 비주택사업 등으로 발을 넓혀 고층 모듈러건축까지 영업을 넓힐 예정이다. 협력사와 기술협업을 통해 모듈러건축기술에서 파생된 건축소재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와 대형 공장라인에 집중돼 발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공법을 ‘KG합성보시스템’으로 대체한다면 물량부족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듈러 기술 트렌드를 선도해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