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신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기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실제 철근이나 콘크리트 등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시멘트 핵심원료인 유연탄가격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톤(t)당 134.27달러에서 지난달 말 199.55달러로 상승했다. 또 올해 3월 기준 보통철근 가격은 톤당 111만5000원으로 지난해 3월 톤당 76만5000원보다 46%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건축비도 상승됐다. 이미 지난 3월 1일부터는 상승된 기본 건축비가 적용되어 공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동을 고려해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3㎡ 당 건축비 상한 금액(85㎡ 기준)은 지난해 9월 687만9000원에서 최초로 700만원을 넘겨 706만원으로 올라갔다.
이는 곧바로 분양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울산시 남구에서는 최근 공급 소식을 알린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2300만원에서 2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월말 기준 울산 남구의 3.3㎡당 매매시세 평균 128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높은 가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 1일부로 상승된 건축비 가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또 한 번 급등한 시멘트 가격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향후 분양 가격은 더 오를 여지가 크다”라며 "이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된 기 분양 단지들로 눈을 돌리는 것이 가격 부담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울주군 덕하지구에 공급 중인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로 주목받으며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최근 분양가 상승의 움직임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울산 남구와 연접해, 남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울산시 울주군 덕하지구에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공급된 1차와 함께 덕하지구 내 총 1,770세대 규모의 '에일린의 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조경&커뮤니티를 도입해 리조트형 단지를 구성했으며, 풀퍼니시드 수준의 고급 가전·가구를 무상 제공해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만들어 지상 공간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키즈워터파크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 애견가족을 위한 펫가든, 운동시설인 익스트림장 등 다양한 실외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CJ프레시웨이와 MOU를 체결하고 조·중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령기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특화서비스도 선보인다. 교육 특화서비스로는 한기범 희망나눔과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농구교실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야나두, 울산현대 축구단과도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영어 교육프로그램과 축구교육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특색있는 실내 커뮤니티도 선보인다. 특히 개인 방송의 활성화로 주목도가 커진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개인방송 스튜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며, 미니영화관, 다목적체육관 등의 특별한 일상을 위한 커뮤니티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는 입주민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가전가구 제품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먼저 유럽산 바닥 타일(강마루 선택 가능)과 함께 거실과 복도에는 일반 벽지가 아닌 고급 시트 판넬이 적용된다. 또한 엔지니어드 스톤 주방벽체 및 상판, 빌트인 스타일러, 빌트인 인덕션 미 전기오븐, 프리미엄 바스 등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발코니 확장 시 전실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LG 오브제컬렉션(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고), 빌트인 식기세척기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분양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의 세제 완화로 인해 기대감이 커진 소비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이에 따른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최근 남구에서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 대비 최대 2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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