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5 13:23

왕십리역 역세권 고밀 재개발 속도…600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동북권 핵심 환승역인 왕십리역 일대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초역세권이라는 특성을 살린 고밀개발을 통해 총 6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일대 주거 지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는 현재 행당동 248 일대(왕십리역세권 4구역 특별계획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다음달 3일까지 의견을 들은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1만691㎡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2·5호선과 경의중앙·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이다. 2009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공동개발이 허용됐지만 진척이 없다가 2020년 주민의견 조사를 진행하면서 개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당시 토지등소유자 73명 중 53명(72.6%)이 사업 진행에 찬성했고, 이후 1년5개월 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초역세권인 만큼 고밀개발로 진행된다. 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혼합돼 있었는데 구역 대부분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상향됐다. 이에 따라 기준 용적률은 최고 300% 이하에서 337.33% 이하로 늘었고, 허용 용적률은 최고 400% 이하에서 850% 이하로 증가했다. 높이제한 역시 100m에서 170m로 확대돼, 최고 55층까지 올릴 수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왕십리역 초역세권에만 총 612가구(임대주택 102가구)가 공급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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