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0 13:38

우륵 7단지 리모델링 안전진단 통과… 산본 첫 사례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에서 우륵주공7단지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첫 사례가 나오면서 일대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아파트는 지난 7일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과 달리 안전진단 결과가 높은 등급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C등급이상이 나오면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하며, 수직증축 방식을 추진하려면 B등급 이상이 나와야 한다.
1994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5층, 15개동, 1312가구 규모로 58·84㎡(전용면적)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중층단지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까지 5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예상 공사비는 3225억원으로 시공사로는 DL이앤씨가 선정된 상태다.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508가구 규모 단지인 ‘e편한세상 산본 센터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본 내 첫 리모델링 안전진단 아파트인 우륵주공7단지는 이전부터 일대 리모델링 사업 추진속도를 높여왔다. 앞서 이 단지는 2020년 11월 산본신도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조합 측은 안전진단의 다음 단계인 건축심의 준비를 마치고 접수에 나설 방침이다.
일대 다른 단지들도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개나리주공13단지에 이어 지난해 말 무궁화주공1단지도 조합설립을 마무리하며 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단지가 3곳으로 늘었다.
지난 1월에는 산본 내 리모델링 추진단지 18곳이 모여 리모델링 연합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 연합회는 조합설립단지 4곳과 추진위원회 구성 등 준비단계 단지 14곳이 참여했다.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동성백두와 극동백두 아파트는 사전 동의율 60%를 달성하고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면서 일대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우륵주공7단지 58㎡는 지난해 10월 6억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평형의 지난해 6월 신고가는 5억500만원으로 4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평형은 현재 최대 6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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