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8 11:20

대선 끝나면 분양꽃 핀다 기대감 '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달(3월) 전국에 분양 예정인 주택 물량이 지난달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늘어나면서 9일 대통령선거 이후 봄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 전망이다.
8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47개 단지(사전청약 제외) 3만4559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8566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는 6623가구(24%↑), 일반분양은 6421가구(29%↑) 더 분양되는 것이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1만3000여 가구 늘었다.
이달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건 선거 이후로 미뤄둔 분양 일정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은 물론, 대선 이슈가 청약 성적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실제 3월 분양 물량 대부분은 9일 이후 나온다. 대선 전 청약 접수를 받는 가구 수는 5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이달 말에는 사전청약을 통해 약 9100가구 공급도 예정돼 있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공급이 최근 청약 경쟁률 급락으로 움츠러든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방 뿐 아니라 최근에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도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아파트 청약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대선 변수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확대된 가운데 수요자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