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내놓은 주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해 3주 연속 0%에 가까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금천구(0.05%), 강남구(0.04%), 용산구(0.04%), 강서구(0.03%), 서초구(0.03%)가 약간 상승했고, 강동구(-0.02%), 양천구(-0.01%), 성북구(-0.01%)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2% 올랐지만 역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천(0.32%), 평택(0.18%), 안성(0.1%) 등은 올랐으나 시흥(-0.06%), 수원 영통구(-0.05%), 성남 중원구(-0.05%) 등은 하락했다. 인천 역시 전주 대비 0.01% 상승해 보합권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전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외 기타 지역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원(0.14%), 전북(0.13%), 제주(0.13%), 경남(0.11%) 순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주 0.02% 하락했던 서울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00%로 다시 보합으로 전환됐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0.12%), 도봉구(0.09%), 강동구(0.08%)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올랐고, 대부분 보합권이었다. 성북구(-0.11%), 동대문구(-0.09%), 성동구(-0.06%), 중랑구(-0.06%)는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라 보합권에 머물렀고, 인천은 0.03% 소폭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55.6으로, 전주(52.4) 대비 조금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부산(43.7), 광주(31.6), 울산(29.1), 대전(28.3), 대구(20.4) 순이었다. KB 리브부동산은 "매수자의 관심은 드물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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