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3 14:00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25개구 중 24곳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하락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등 수도권의 전셋값도 전주와 같이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기존에 2주 연속 -0.02%의 하락률을 이어오다가 이번 주 들어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08%), 종로구(-0.08%), 성북구(-0.07%)가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그동안 높은 오름폭을 보였던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고, 송파구(-0.01%)도 하락을 이어갔다. 서초구는 0.00%로 지난주 마이너스에서 보합 전환했다.
인천(-0.02%→-0.00%)은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동구(-0.01%)와 계양구(-0.01%)는 소폭 하락했으나 그 외 지역은 전부 0.00%로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0.03%→-0.02%)는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다. 이천시(0.21%)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기대감이 있는 안산 상록수(0.16%)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시흥(-0.10%), 수원 영통(-0.06%), 화성(-0.06%) 등 지역에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되며 하락이 지속됐다.
세종은 지난 주 아파트값이 0.13% 하락해 전주(-0.2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 시장은 지난 주 수도권(-0.04%)은 하락폭이 줄고 서울(-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코로나19 확산,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 높았던 구축 및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0.05%)는 개포ㆍ대치동 등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송파구(-0.02%)는 거여동 신규 입주 물량 부담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1%)는 잠원·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전환됐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12%를 기록하며 전주(-0.12%)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구(-0.3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청라ㆍ경서동 위주로, 연수구(-0.31%)는 송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중산동 중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 유지했다.
경기도는 -0.03%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천시(0.27%)는 직주접근성이 양호한 부발읍과 대월면 위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36%)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과천시(-0.08%)는 부림ㆍ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07%)는 풍덕천ㆍ죽전동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고양 일산동구 등 6개 시구에서 하락 전환되며 경기 전체 하락세 지속됐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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