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사이 충남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4만1758건) 중 충남 이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비중은 43.05%(1만7977건)였다. 이어 ▲충북(39.83%) ▲강원(39.70%) ▲인천(35.50%) ▲경북(30.69%) 순으로 조사됐다.
외지인 매입 비중 1위 지역인 충남에서도 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당진시(52.61%)였다. 지난해 당진시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외지인이 사들인 셈이다. 이어 ▲천안시(47.44%) ▲아산시(47.32%)가 뒤를 이었다.
2위인 충북에서는 청주시(45.09%)의 외지인 매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아파트값과 입주 물량 증가를 외지인 아파트 수요가 많은 이유로 꼽았다. 특히 충남은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좋고 비규제지역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일대 아파트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충남에서는 올해 2만 543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전망이다.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2만1493가구)보다 3938가구 늘어난 규모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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