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7 19:0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승마 사업 분할·1035억 자산 유동화 "선택과 집중"(종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승마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한화솔루션에 1035억원 규모 자산을 양도,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17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승마사업부문(프리미엄레저사업부)을 물적분할해 한화넥스트(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법인 설립일은 5월1일이다. 물적분할된 승마사업부문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상무가 미래전략실장으로 승마 사업 및 신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분할법인 대표로는 정태희 대표가 선임됐다. 정 대표는 한화그룹 공채 출신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한 바 있다. 회사는 이같은 배경으로 그를 해외의 선진 승마 산업을 국내에서 적용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과 7월 진행한 아쿠아플라넷 법인 설립, 더 테이스터블 법인 설립과 같이 승마 사업을 분리해 단독 법인으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물적 분할에 따른 법인 설립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선택과 집중' 사업 전략에 따라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승마 사업을 분리, 독립 전문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사업이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로 발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적으로 사업에 전념하도록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 현안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와 함께 총 1035억원 규모 자산을 유동화해 2024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설악 복합단지 개발 등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춘천사업본부 골프장(제이드팰리스 골프장)과 제이드가든 수목원 운영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614억8500만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영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지리산 한화리조트 역시 104억2400만원에 한화솔루션에 양도했다.
일본 GK 서밋 아폴로 일레븐 외 해외 계열사 3개사 지분 역시 한화솔루션에 316억3400만원에 양도했다. 일본 마티에 니세코 리조트 개발 사업 관련 지분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악 복합단지 개발 등) 우선 순위에 있는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양도를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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