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1호 수사 대상인 삼표산업의 대표이사를 입건하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1일 오전 9시께부터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삼표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9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 이후 두번째로 실시되는 강제수사다. 고용부는 사고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31일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삼표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적법하게 구축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9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한 혐의로 입건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앞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현장소장 등 현장 및 본사 관계자 15명의 조사내용과 함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경영책임자가 법에 따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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